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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0) 회사 휴가개수, Overtime과 잔업비 등등

비비전 2021. 1. 23. 21:01

많이 춥네요. 영하 10도 밑으로 내려가면 온도가 낮아서 춥고 그 보다 높을 때는 겨울이라서 춥고 바람불어서 춥고 그래도 조금만 더 기다리면 화창한 봄하늘을 볼 수 있겠죠. 캐나다의 황금기죠. 그리고 하우스는 집에 이런 저런 돈이 들어가네요. 지하에 물이 세서 몇백불, 가라지 도어 오픈어가 고장나서 몇백불… 흑흑…

 

입사 7개월째가 되어 갑니다. 그 정도 지나니까 주변에서 와이프도 영어가 좀 늘었다고 하네요. 저는 잘 모르겠는데 말입니다. 여전히 어버버 하고 뭐 하나 물어보기 거시기 하고. 그래도 프로베이션 끝나고는 일터가 많이 편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최근에 제 영어에도 약간의 차이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다른 건 아니구요. 그냥 제 생각에서 영어로 넘어가는 프로세스가 좀 부드러워진 느낌입니다. 뭐랄까,,,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많이 줄었다고 할까요. 이젠 주변에서 영어가 들리는 것도 편안하고 원래 이랬으니까,,, 동료들에게 영어로 이야기 할 때, 생각에서 영어로 넘어가는 것이 덜 부담스러워졌습니다. 영어환경이 편해졌습니다. 영어가 는 것 같지는 않구요. ㅎㅎ

 

프로베이션이 끝나면서 병가 10개, 휴가 10개를 주네요. 병가는 sick leave라고 해서 아프거나 가족이 아프면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스페셜리스트를 만나면서 하루 쓰고 아이가 아프면서 하루쓰고 이틀 썼습니다. 요건 연달아 못쓰는 것 같던데… 이전 코업할 때 옆 여자동료가 감기로 회사를 자주 빠지는 걸 이제 알겠네요. 요건 5월까지 써야 합니다. 6월부터는 다시 10개씩 다시 주거든요. 7월에 한국에 3주 갈때는 2주는 휴가 10개로 나머지 5개는 서류를 작성해서 내면 돈 안 받고 회사를 안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또 다른 건 잔업입니다. 제 동료들은 대부분 이민자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일을 열심히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일을 오랫동안 합니다. Overtime을 하면 돈을 줍니다. 보통 7시에 출근해서 5~6시에 퇴근하면서 2~3시간은 overtime을 하고 잔업비를 신청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도 자주 나오더라구요. 토요일에 나오면 1.5배, 일요일에 나오면 2배입니다. 일요일은 치열합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break에는 많이들 나오더라구요. 매일 나와서 돈 엄청 벌었을 겁니다. 3배를 준다고 하는 것 같던데. 저는 이틀 나왔습니다. 평일은 병가나, 휴가로 쉬고 주말/연휴에는 overtime으로 돈 엄청 버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분위기에 참여하고 싶지만, 마눌님이 기준이 바로 서 있어서 잔업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주말에는 한번씩 회사에 나와서 한국에 갈 비행기값이라도 적립하려고 합니다. 마눌님 승낙을 받구요. 제가 일하는 쪽 동료들은 한국만큼 일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합치면 pay는 매니져 못지 않은 것 같습니다. 동료들이 하는 말이 왜 매니져하면서 스트레스 받냐, 우리 포지션이 훨씬 좋다라는 겁니다. 유니온 보호 받지, 잔업받지, 업무 스트레스 없지. 하면서요. 정말 매니져들은 스트레스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이쪽 캐나다쪽 작업자들 일 시키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우리 회사의 특성일 수도 있구요. 한 동료는 회사를 수퍼바이져로 들어와서 전환해서 우리 포지션쪽으로 왔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이 직군에 만족하고 다른 직군으로 옮길 생각은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다른 생각인데요. 이일은 익숙해지면 많이 지루해질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영어학습이란 단꿀이 철철 넘치고 있죠 ㅎㅎㅎ.

 

다행히 제가 있는 쪽은 일이 꾸준히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사람이 많이 필요해서 더 뽑는다고 하네요. 최근 제 포지션에 15명을 더 뽑더라구요. 사내공지가 뜨더니, 좀 지나더니 회사내 지원자가 없는지, 메일로 주변사람 추천해달라는 메일이 오더라구요. 아하 이거구나. 이런 식으로 채용이 진행되는구나 했습니다. 컬리지때 동기 3명을 추천했습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누굴 도울 수 있는 위치까지 왔네요. 며칠 전에 HR에 OINP employer form 요청 메일을 보냈고 몇사람을 거쳐서 담당자에게 메일이 전달되었는데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최종 프로세스(PR까지)가 끝날 때까지 이곳에 취업상태로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항공쪽이 가끔씩 layoff가 있다고 해서요. 작년말에 그런 말도 나왔었고요. 그 이후로 조용하네요. 이쪽 회사들이 주먹구구로 계획을 짜진 않을텐데요. 며칠전에 회사 베너핏카드가 나왔습니다. 안정적이네요. 하나하나 운이 좋게 앞으로 가고 있습니다. 감사한 나날들입니다. 모두들 화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