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토론토로 간다

(2017/12/18) 이제 요 학교에 더이상 갈 일은 없네요 시원섭섭하네요

비비전 2021. 1. 24. 21:38

메일을 뒤져보니 제가 2015년 11월에 요 학교를 알아보고 준비해서 왔네요. 참 운이 좋았습니다.

지금 알아보니 입학조건에서 아이엘츠가 6.5로 올랐더라구요. 와우 저는 5.5로 ESL 한과목

듣는 걸로 하고 들어왔는데, 그런 부분도 없어진 것 같습니다. 이학교를 다닌 걸 어디 뭐 자랑까지는

못하겠지만, 한단계를 마친 것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하네요. 아무것도 모르고 왔는데요. ㅎㅎ

 

금요일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오는데 후련하더라구요. 사실 3학기는 공부에 집중도 잘 안되고 했습니다.

코업을 알아보고 준비해야 해서, 거의 인도친구들처럼 3학기를 보냈습니다. 과제하고 시험보기 거의

하루 전에만 공부하고 ㅎㅎ

 

마지막 한주인데 시험이라 과애들이랑 인사도 제대로 못할 것같고한데 브라질애가 와서 핸드폰으로

사진 같이 찍자고 해서 찍고나서 혹시나 해서 마지막 주에는 삼각대랑 DSLR 카메라를 학교에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학우들에게 사진 찍자고 하니 반응이 좋았습니다. 홀에 모여서 앉아 삼각대에 카메라 설치하고

사진 많이 찍었습니다. 찍고나서는 저마다 제게 와서 사진 좀 보자고 하고 집에 가면 Group Whatsapp으로

빨리 사진 공유하라고 난리더라구요. ㅎㅎ 많이 좋아하니 뿌듯했습니다.

 

마지막주는 시험보다 사진찍는데 더 집중한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가서 사진 찍어주고.

이렇게 캐나다컬리지는 마무리 했습니다.

감사하고 대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하네요.

그리고 같은과 애들도 못 본다고 하니 좀 섭섭하기도 하네요. 학교 다니면서 인도의 터번이랑 수염이랑

많이 친숙해졌는데, 오렌지 터번색깔이 좋다고 애들에게 이야기도 하고 ㅎㅎ

여기엔 외국인밖에 없어서 알게모르게 타국에 온 동지애 같은게 생겼습니다.

캐나다에 대해, 학교에 대해, 선생에 대해 불평도 같이하고.

 

다들 수고가 많았습니다. 이제 학생이란 역할은 끝났네요.

 

굿바이 친구들 또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