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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로 간다

(2017/08/22) 우버 - Aug/21, 대화~~~

by 비비전 2021. 1. 18.

오늘은 운이 좋은 날입니다. 요즘은 휴가 기간이라서 그런지 벌이가 그렇게 시원치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122불 정도 했네요. 공항갔다가 시내 갔다가 욕데일몰 갔다가 집으로 왔네요.

 

오늘 기억에 남는 건 두 여성입니다.

한 백인여성을 시내에서 태웠는데, 뒤에서 훌쩍이는 겁니다. 왜 그럴까? 괜실히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영어도 딸리고 말주변도 없고 해서 음악을 틀어줬습니다. 그러다가 말을 걸었습니다.

안 좋은 일이 있었냐고? 그렇다고 합니다. 뭐라고는 묻지 못하고 저희 최근 안 좋은 일(갑질)에

대해 이야기 해줬습니다. 왜 사람들은 서로 존중하지 못하고 왜 그러는지 그러면서 넋두리를

풀었습니다. 좀 나아지는 것 같았습니다. 인생은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고 젊었을 때일수록

많은 일에 힘들어한다고 이야기하며 그냥마냥 이야기 했습니다. 좀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두번째 여성은 시내에서 타서 욕데일몰로 가는 흑인이었습니다.

딱 타는데 좋은 기운으로 타는 겁니다. How are you?라며 서로 이야기 하고 날씨 좋지? 하고

날씨가 너무 좋다고 하더라구요. 부모님이 자메이카에서 와서 캐나다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재미있게 운전 했습니다. 저에게 너는 잘 할꺼라면서 자신감도

심어주구요. 참 기분 좋은 대화였습니다. 역시나 집에와서 보니 five star와 great conversation이란

뱃지를 줬네요. 감사한 일입니다.

 

학교에는 인도학생이 대부분이구, 브라질 남자랑 베네주엘라 여자 학우가 있고 선생님은 이란사람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우버 하면서는 정말 많은 종류의 사람들은 만나는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여러나라사람, 여러 인종에 대한 자연스러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손님이니까,

다들 존중하려고 하면서 최대한 친철하게 하려고 하구요.그러면서 사람에 대한 선입견 이런 건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는 것 같습니다. 우선 탈 때 앞에 타는 사람은 적극적이고 대화를 즐기는

사람입니다. 대화를 끝내고 내릴 때 항상 나랑 즐겁게 대화해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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