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입사 8개월이 지났습니다. 핸드폰 어플이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ㅎㅎ
언론을 통해서 나온 레이오프 이야기는 전혀 상관없이 회사는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수주가 더 있는지, 사람이 모자라서 더 뽑고 있습니다. 새로운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모두 노란색 뺏지를 달고 다닙니다. Contractor라는 거죠. 제 직급에도 2명이 더 들어왔는데, 계약직입니다. 1년 계약이라던데,,, 이전에서 계약직을 봤는데, 약 7개월 후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경우를 봤습니다. 어떤 프로세스가 있는지 아직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들어온 두사람 모두, 인도쪽이던데 열심히 일합니다. 역시 언어소통이 잘 되니 금방 따라오더라구요. 제가 적응하는 속도의 3~4배는 빠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정규직, 그 친구들은 계약직,,, 얼마나 운이 좋은건지,,, 감사합니다.
회사생활은 계단을 오르는 것 같습니다. 어느 단계에 적응하니 또 다른 계단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오르면 또 기다리고 있구요. 이젠 어느정도 기본적인 업무는 다 하는데, 예외적인 부분은 아직 어렵습니다. 그런 일은 경력이 2~3년된 선배들이 주로 도맡아 하더라구요. 그 친구들은 제가 하는 기본적인 업무는 하지 않구요.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회사는 제가 듣던 캐나다 회사와는 많이 다릅니다. 오히려 한국회사 분위기랑 더 비슷한 것 같아요. 특히 최근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있습니다. 크게 직급이 수퍼바이져, 테크니션, 인스팩터/작업자가 있는데, 저는 테크니션으로 수퍼바이져를 도와주는 역할이거든요. 자료를 만들어 주거나 업무 리스트를 정리해서 뭘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그런데, Production 수퍼바이져 중에 한 백인여성이 있는데,,, 경력은 오래되었는데, 업무를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자꾸 테크니션인 제게 업무를 시키는 겁니다. 제가 하던지 아니면 저보고 인스팩터에게 일을 하도록 하게 하는 거죠. 그것도 한두번이지 너무 대책없이 시키는 겁니다. 다들 그 사람을 싫어합니다. 가끔 와 사람이 저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리고 사람이 신경질적입니다. 말투가요. 캐나다에도 이런 사람이 있구나 합니다. 확실히 이 회사는 좀 그렇습니다. 큰 회사지만, 실상 안으로는 프로세스가 잘 안 잡혀있습니다. 거기다 저는 영어가 딸리니까 좀 제대로 따지지 못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대부분 YES죠. 그런데 제가 초짜니 인스팩터에게 이야기해도 제대로 안 먹히는 게 문제입니다.
한번은 제가 어떤 데이타를 그 사람에게 제공했는데, 다른 사람이 정리한 부분과 안 맞는다고 다른 사람과 싸움을 붙히는 겁니다. 그 다른 사람은 제 데이타로 자신의 레포트를 만들거든요. 그럼 수퍼바이져쯤 되면 문제를 해결하고 정리할려고 해야 하는데, 오히려 문제를 키우니 당최 대책이 없습니다. 그 여성은 좀 피하고 싶네요. 한번은 좀 짜증나게 해서 약간 소심하게 책상을 내리친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그래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풀파워가 10이면 약 파워 3으로 책상을 내리쳤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좀 조심하는 것 같습니다. 헐~~~ 이렇게 저렇게 뒤섞혀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감사합니다.
영주권(OINP-International Student with Job offer)도 이제 좀 생각하고 있습니다. 프로베이션이 끝나고(2019/01/15) 좀 지나서 회사 HR에 이야기를 해서 담당자를 알았고 그 담당자에게 Employer Form을 요청했습니다(2019/02/12). 그리고 최근(2019/03/15) 담당자에게 온 답이 외부 Law Firm을 이용해서 서류를 작성하려고 한다는 겁니다. 지금 비용을 알아보고 있고 나오는데로 매니지먼트에 승인을 요청한다는 겁니다. Employer Form이 대략 6페이지정도 되고 실상 필요한 내용은 4페이지정도밖에 안되는데, 무슨 law firm이 필요한지 모르겠습니다. 뭐, 방법이 없으니 기다리겠다고만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서류도 준비중입니다.
이 Stream은 영어점수가 필요없지만 시간이 약 18개월 걸리는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OINP-Human Capital Priorities 도 준비할까 생각합니다. 영어점수 CLB7가 필요하니 영어셤을 준비해야 합니다. 좋은 점은 영주권까지 6개월이 걸리는 거죠. 캐나다 경력 1년이 필요해서 7월 이후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둘다 준비하면 비용이 2배가 드는 걸로 아는데,,, 상황 잘보고 둘다 지원하던지 아니면 하나로 올인하던지 결정을 해야 하겠습니다. HCP로 하는게 가장 깔끔한데, 그것도 지원한다고 다 되는 거 아니라 선택받아야 하는 것 같더라구요.
정말이지 NOC B직군으로 취직이 하지 않았으면 이런 행복한 고민도 못하는 거 아닙니까.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아직 PGWP비자는 2년 3개월이 남아 있으니까요. 그래도 여유부리지말고 미리미리 준비해야하겠습니다. 올해 선거가 있잖아요. 정부가 바뀌면 또 이민 정책이 바뀌는게 아닌지 걱정입니다.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감사하게 살고 있습니다. 모두 화이팅 하십시오.
'캐나다 토론토로 간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05/17) 캐나다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낀점 (0) | 2021.01.23 |
---|---|
(2019/05/16) 오늘로 일한지 10개월이 됩니다. (0) | 2021.01.23 |
(2019/01/18) 드뎌 프로베이션이 끝났습니다. (0) | 2021.01.23 |
(2018/12/28) 캐나다와서 처음으로 숙박이 있는 여행을 갔다 왔어요 (0) | 2021.01.23 |
(2018/12/09) 입사 5개월 되어가요. 회사 이야기등등 (0) | 2021.0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