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충격적이었다. 나는 단톡방에 어떤 분이 이 내용을 올리기 전에 보긴 봤었다. 그리고 오타로 생각하고 흘려지나갔었다. 475점을 75점으로 잘못 썼겠지 했다. 그런데 사실이라니,,, 놀랍다.
Express Entry: Canada invites 27,332 immigration candidates in historic Saturday draw
Canada invited 27,332 candidates to apply for permanent residence in its latest Express Entry draw— you read that right.
www.cicnews.com
캐나다 행정이 일차원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무슨 어린 애가 결정을 한 것 같다. 아이스크림 먹고 싶으니까 아이스크림 사먹은 것 같은... 나름대로 이유가 있겠지만,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400점 후반 CRS 점수로 4,000명씩 draw 하다가 갑자기 75점으로 낮추고 27,000명을 뽑다니,,, 우리나라 같았으면 난리 났을 듯,,, 장난하냐는 둥, 무슨 나라의 영주권이 껌이야는 둥. 나는 이 미친짓에 큰 피해자(?)는 아니다. CRS 점수에 크게 목메지도 않았고 그냥 영어점수가 필요없는 주정부 stream에 이미 탔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고, 지금 다니는 회사도 많이 만족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CRS 점수 몇점을 위해 수없이 영어시험을 봤을 지원자, CRS 몇점을 위해서 큰 돈을 들여 LMIA 진행했던 사람, CRS 점수를 몇점을 높히기 위해 별의별 짓을 했을 사람들은 상실감이 장난이 아닐꺼다. 또 영주권을 위해 주를 옮긴 사람, 또 자신의 커리어를 포기하고 영주권 가능성이 높은 다른 직종으로 옮긴 사람,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갔을 사람, 정말 어마어마한 스토리가 있을텐데, 그 분들의 마음을 어떻게 이해하겠는가?
나도 만약 지금 다니는 회사를 못 찾았으면 영주권을 위해서 어느 다른 주를 떠돌고 있었을 꺼다. 기존의 CRS 점수는 내가 넘볼 수 없는 점수고 나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했다. OINP 국제학생 스트림이 아니었다면, 나는 "Rural and Northern Immigration Pilot"을 생각하고 있었다. 온타리오 북쪽에 있는 서드버리나 노스베이로 가서 job을 찾고 저 RNIP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비자가 1년쯤 남았을 때까지 영주권 방법을 못 찾았으면, 토론토로 차로 4~5시간 북쪽에 있는 저 도시로 가서 잡을 찾고 저 스트림을 진행하려고 했었다. 잡을 찾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고 이사를 했어야 했고, 그 마져도 안 되었으면 없는 돈을 들여 와이프가 컬리지를 들어가고 나는 Spouse work permit으로 계속 영주권을 노렸을꺼다. 우리는 한국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캐나다로 왔으니까,,, 이번 75점 draw로 결국 우리는 영주권을 딸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그래도 만약 저 짓거리를 하고 있는데, 이번 75점 draw를 접했다면 기분이 어땠을까,,, 헐~~ 상상이 안 간다.
내 EE 프로파일은 2020년 6월에 만료되어 있었다. CRS 점수가 300점도 안되었다. 만약 내 프로파일이 살아있었으면 나도 이번에 초청장을 받았을꺼다. 내게 2020년 1월에 본 셀핍 영어점수(6/7/8/5)가 있고 돈을 들여 나랑 와이프의 한국 대학교 학력검증한 것도 있고 해서 혹시나 해서 EE 프로파일을 하나 만들었다. 이번에는 CRS 300점은 넘는다. 1년도 경력이 쌓여서 그렇다. 거의 확률을 zero에 가깝지만, 나는 지금 다니는 회사에 영주권을 받을 때까지 고용이 유지 되어야 한다. 혹시나 영주권 받을 때까지 고용이 유지 되지 않는다면 backup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혹시나해서 EE 프로파일을 만들었다.
캐나다포럼을 보니, EE와 PNP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단다. 우선 EE 프로파일을 만들어놓고 혹시나 다음 draw에 invitation을 받으면, 그 날 이후로 91일안에 접수를 해야한다. 3개월의 시간이 있는거다. 그 안에 지금 진행하고 있는 PNP는 COPR을 받을꺼다. 혹시나 backup으로 준비한다. 혹시나라는 생각도 하기 싫다. 캐나다 포럼의 PNP 진행하는 친구는 이번에 인비를 받고 EE도 접수 했단다. 추가비용이 들텐데 진행비 850불 RFRP이인가로 500불, 와이프가 있으면 2배, 아이가 있으면 또 300불정도 추가. RFRP는 refund이 된다고 해도 나는 두개를 동시에 진행하려면 2,000불 가까이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접수 안할꺼다. 혹시 인비를 받으면 3개월동안 가지고만 있을꺼다. 혹시나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지금 있는 IRCC 계정에 EE 프로파일을 추가하려니까 PNP가 진행중이라 안된단다. 캐나다 포럼에 물어보니 다른 이메일로 다른 계정을 하나 만들면 된단다. 그러니 된다. 만들었다. 아래와 같이 CEC 자격이 된다고 나온다. PNP로 쭉 갈꺼다.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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