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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토론토로 간다

(2018/10/29) 이제 입사한지 3개월하고 10일정도 지났어요.

by 비비전 2021. 1. 23.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특별하게 쓸 이야기도 없고해서, 취직하고나서는 캐나다에서 삶이나 한국에서 삶이나 비슷합니다. 집, 회사, 집, 회사 이렇게,,, 비슷합니다. 시간은 확실히 캐나다에서 더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회사에서 저녁먹고 집에 오면 씻고 텔레비젼 좀 보다가 잤는데, 여기서는 퇴근해서 스쿨버스로 오는 아이 픽업하고 밥 먹고 아이랑 놀고 최근에 등록한 fit4less에서 헬스하고 깁니다. ㅎㅎ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고 ㅎㅎ...

 

큰 변화는 헬스카드입니다. 신청하고 입사일로 3개월 지난 시점에 우편으로 헬스카드가 날아들었습니다. 그동안 와이프가 아프면서 많이 아쉬웠던 부분입니다. 헬스카드 받고 커버가 시작되는 첫날 바로 클리닉에 갔습니다. ㅎㅎ 와이프는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다행히 패밀리닥터 구해서 하나하나 검사받고 있습니다. 피검사, 소변검사 받고 그리고 위내시경도 예약이 되어있습니다.

 

처음 토론토에 와서 병원관련해서는 잘못했던 점이 있었어요. 학교에 하는 가드미에 가입되어 있었는데, 이쪽 의료체계도 잘 모르고 insurance도 잘 모르고 언어도 잘 안 통하고 하면서 병을 키웠던 것 같습니다. 오시는 분들은 저희같은 실수 하지 마세요. 보험 되어 있으면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꼭 끝까지 검사 받으시구요. 비용은 대부분 insurance로 커버 될 겁니다. 그리고 되도록 클리닉을 가더라도 한국의사 찾아서 받으시구요. 그리고 졸업하고 보험에 가입하면 기간을 길게해서 4개월정도가 적당할 것 같습니다. 저는 잘 몰라서 회사 입사하면 회사 보험도 있으니 짧게 짧게 1개월씩 가입했더랬습니다. 우매했던 거죠.

 

회사는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자신감도 많이 내고 있구요. 대부분 동료들이랑 현장 업체직원이랑 일합니다. 매니져랑 이야기할 경우가 없네요. 주급을 받는데 매니져가 매주 수요일 페이슬립을 주거든요. 그 때 잠깐 보네요. Quality Supervisor인 매니져는 주로 Quality inspector만 관리하고 저희 Quality technician은 문제가 발생하지 안는한 잘 찾지 않습니다. 3개월 지나니 용기도 좀 내서 적극적으로 관련 동료들과 이야기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많이 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영어가 딸리니까요. ㅎㅎ 일대일로 주고 받는 일은 하겠는데, 미팅이나 여러사람이 같이 이야기 할 때는 딸리네요. 내용을 놓치는 경우도 많구요. 꿀먹은 벙어리가 됩니다. ㅎㅎ 멋적은 웃음 짓구요. ㅎㅎ 어쩔 수 없죠. 영어가 느는 그날까지 버티는 수밖예요. 주로 회사 가쉽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아요. 누가 어디로 갔다던지, 매니져가 어떻게 바뀌었던지, 몬트리올 본사 상황이 어떠다는 둥... 그냥 제가 할 일만 묵묵히 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 자신감이 왔다갔다 합니다. 어느날은 뭐든지 할 수 있고 같고 어느 날은 "이야 이래서 뭐 할 수 있겠냐?" 하는 생각도 들고요. 왔다갔다 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주겠죠?? ㅎㅎ

 

동료가 크게 두부류입니다. 인도쪽이랑 이란쪽 이렇습니다. 저는 한명있는 이라크 동료랑 친하게 지냅니다. 좀 깊은 이야기도 나누구요. 커피 먹으로 가는 친구죠. 그 친구가 많이 고맙습니다. 영어도 잘 못하는 동료 많이 데리고 다니고 같이 이야기 해주니까요. 이란 친구들은 결속력이 강하네요. 5명이 똘똘 뭉쳐다닙니다. 인도친구들이 10명정도라 정보가 더 많고 관계가 넓습니다. 저는 인도동료들이랑 같이 일하고 있습니다. 비행기 한대를 같이 맞고 있는 6개월 인도선배, 나이는 아직 30살이 안된 것 같아요. 전혀 나이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저한테 편하게 잘 시킵니다. 저는 배우는 입장이고 저 친구정도 시간이 되었을 때, 그 친구 실력이 될지 모르겠네요. 아무래도 영어가 딸리니 배우는 속도가 느리고 커넥션도 좁네요. 다행히 20~25명 되는 같은 직군 동료중에 제가 늦게 들어온 편이라 우선은 좀 말단 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말딴 일은 제가 좀 꼼꼼하게 잘하는 편입니다. 다들 저를 밑에 두고 싶어하죠 ㅎㅎ.

 

영어를 잘 못하니 좋은 점은 좋은 동료들과 친하게 됩니다. 이라크 동료, 그리고 인도 여사원,,, 이익에 밝은 다른 동료들은 그냥 인사만 하는 정도로 지나가고 그런데 이라크 동료와 인도 여직원은 좋은 인성에 착하고 해서 많이 친해지네요. 개인적인 이야기도 많이 하구요. 업무에서도 서로서로 많이 돕구요.

 

이렇게 저렇게 아둥바둥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만한 이야기 있으면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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